옆자리를 드립니다 활동후기

함께 했던 활동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제목
11차 '옆자리를 드립니다!' 참여후기
작성자
장애인먼저
작성일자
2014-09-04 11:42:19
조회수
3,073
얼마 전 자원봉사형 장애체험인 ‘옆자리를 드립니다’에 참여해 최현우 마술쇼를 다녀오게 되었다
계단을 올라가니 큰 규모의 마술쇼답게 다양한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어 장애인친구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공연특성 때문인지 기다리는 시간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나게 기다릴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술이 진행되는 동안 장애인 친구 중 누구한명이라도 시끄럽거나 돌발행동을 하지 않고 끝까지 공연을 잘 관람하는 모습을 보니 어떻게 보면 우리보다 공연예절을 더 잘지키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절단 마술 공중부양마술 카드마술 동전마술 그리고 대미를 장식한 알아 맞추기 마술 등을 했는데 정말 신기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관객과 함께한 공중부양 마술을 할 때 공중부양 되면서 관객이 놀라기도 하고 눈앞에서 그런 장면을 직접 목격하니 정말 놀라웠다.
꿈 알아맞히기 마술 때 부메랑을 객석으로 던져 부메랑을 잡은 사람들이 최현우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하는데 두 번째 부메랑을 장애인 친구 중 청각장애인인 친구가 부메랑을 잡았다.
최현우의 질문에 그 장애인친구는 대답을 한다고 했지만 청각장애인이라 말을 잘 하지 못하는 모습에 최현우가 순간 당황하는 듯했지만 이내 인솔 선생님을 찾아 다른 선생님이 대답하면서 마술쇼를 계속 진행해 나갔다.
함께한 장애인분들 대부분이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었지만 마술을 보는내도록 비장애인들은 속임수라고 생각들을 많이 하는데 장애인분들은 아무런 편견 없이 마술을 즐기는 모습을 보니 ‘아 장애를 장애로 보는 내가 정말 잘못된 사고방식을 가진 생각의 장애인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게끔 만든 시간이었다.
최현우는 방송을 많이 하셔서 그런지 진짜 쇼맨쉽도 잘하고 말솜씨도 유창하고 재밌게 공연을 진행하는데 정말 집중해서 즐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마술 공연을 마치고 다함께 식사를 하는 식당으로 자리를 이동하는 동안에도 서로 매칭한 짝지와 함께 다정하게 이동하는 모습을 장애인분들에게서 볼 수 있었다.
비장애인들은 서로 친해지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 비해 장애인들은 금방 사람들과 허물없이 친하게 지낼 수 있는게 아무런 편견없이 사람을 대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이런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참여해서 더 다양한 장애인들과의 추억도 만들고 편견을 없애고 싶다.
이런 좋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해준 장애인먼저실천부산운동본부
관계자분들께 감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