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자리를 드립니다 활동후기

함께 했던 활동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제목
1차 '옆자리를 드립니다!' 참여후기
작성자
장애인먼저
작성일자
2014-09-04 11:16:48
조회수
2,454
작년 나는 정현이와 소중한 인연을 맺었다.
처음 정현이를 보았을 때 무섭기도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많은 감정이 오갔었던 것 같다.
처음 정현이와 시작된 인연은 악수로부터였었다. 그렇게 정현이는 나에게 마음을 조금씩 열어갔고 난 굿프렌드가 되었다. 그렇게 추억을 하나, 둘 쌓아가며 한해를 보내고 3학년 다시 정현이와 같은반이 되었다.
그리고 오늘 난 정현이와 새로운 굿프렌드 친구들과 영화를 보러가게 되었다.
정현이와 손을 잡고 영화관을 내려가며 작년한해를 돌아보며 올 한해를 조금씩 기대를 해보았다. 작년한해 정현이는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작년초 정현이는 매우 내성적이고 말이없었다. 하지만 좋은친구들을 만나면서 적극적이고 말도잘하고 먼저 다가와 주는 그런친구로 바뀌었던것같다. 남들이보면 별것 아닌것 같겠지만 정현이를 옆에서 봐온 나로썬 매우 큰 충격이자 큰 변화였던 것 같다.
그렇게 영화가 끝나고 우린 밥을먹으러 식당에 내려갔다. 식사를 기다리며 정현이와 설문지를 작성하였다. 서로서로 도와가며 설문지를 작성하니 뭔가 뿌듯하면서 기분이 좋았다 왠진 모르겠지만 그냥.. 그랬었다. 잠시후 식사가 나오고 우리 둘은 맛있게 밥을 먹었다. 마파람에 게눈감추듯 밥을 해치우고 도움반친구들과 함께 집으로 향했다.
내려가는길 정현이는 내손을 움켜쥐었다. 그리고선 정현이 특유의 웃음으로 미소를 띄며 날 쳐다보았다.
이렇게 순수하고 착한아이를 아이들은 단지 첫인상만보고 그 첫인상을 속에 각인시켜버려서 문제인것같다... 성격도 그럴 것이다, 무섭다, 가까이하면 해를 입힐 것이다! 현실은 전혀 그렇지않은데 말이다. 앞으로는 정현이에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정현이와 나의 시작은 작은손으로부터 시작해 이렇게 큰 인연이 되고 많은 추억이 된것같다. 정현이는 항상 내손을 잡는다. 친구들이 장난을칠때도 기분이좋을때도 언제나 내손을 잡는다. 이렇게 작은 내손을 잡고 기뻐하는사림이있다면 앞으로도 기분좋게 내손을 내줄 것 같다.
고마워 정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