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자리를 드립니다 활동후기

함께 했던 활동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제목
2019년 22차 '옆자리를 드립니다!' 참여소감
작성자
wefirst
작성일자
2019-09-02 15:59:09
조회수
3,017

22옆자리를 드립니다!’ 참여소감문

 

정지수

 

 

이번 옆자리를 드립니다!’ 라는 두 번의 활동을 통해 ○○이라는 친구를 알게 되면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편견이 많이 바뀌었던 시간이었고 봉사활동이 아닌 친구와 정말 재밌는 공연을 보고 밥도 먹고 취미생활을 한 느낌이었습니다.

 

처음 활동을 하기 전에는 설렘과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친한 친구와 같이 참여하여 즐겁게 봉사하고 오자는 생각과 내가 관심이 있는 분야의 활동을 한다는 설렘, 장애인 친구를 볼 때 편견 없이 볼 수 있을지, 얼마나 많은 도움을 줘야 할지, 그 친구가 나를 마음에 안 들어 하면 어쩌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과 장애인 친구와 함께하는 활동을 처음 해보는 거라 많이 긴장되고 떨렸습니다. 먼저 장애인을 부르는 용어에 대한 교육을 받고 간단한 만화를 통해 장애인을 배려하는 방법을 교육받은 후 짝꿍이 될 친구의 취미와 좋아하는 것 들을 들으면서 굉장히 평범하고 수줍음도 많고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라고 느꼈습니다.

 

○○이가 들어온 후 처음 얘기를 해 봤을 때 수줍음이 많아서 제 눈을 피했지만 먼저 말을 걸고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고 좋아하는 것을 물어보며 어색함을 풀어 나가니 ○○이도 점점 저에게 말을 건네기 시작했고,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있었던 걱정들은 싹 사라졌습니다. 쿠키 아이싱을 하는 활동을 하면서 여러 얘기를 해보니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이 명확한 친구였습니다. 영어 단어를 많이 알고 있어서 쿠키 모양을 볼 때마다 영어 단어와 연관 지어 얘기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최근 연예인들과 예능 프로그램들 등 같이 본 프로그램들을 얘기하며 어색하지 않고 정말 재밌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활동이 끝난 후 밥을 먹으러 이동 할 때도 제가 도와주기 보다는 저를 더 배려해주었습니다. 밥을 먹을 때도 즐겁게 먹으면서 ○○이가 옆에 있는 △△라는 친구를 챙겨주고 맛있냐고 물어보는 것을 보고 장애인도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고 좋아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며 무조건적으로 도움을 주는 존재가 아니었고 오히려 우리의 생각들이 장애인을 가두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와 짧은 시간동안 함께 했지만 정말 즐거웠고 처음에 두려웠던 마음은 사라지고 다음 활동이 기대되었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러 갔던 시간에 제가 더 많은 것을 받고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두 번째에는 목동의 아이스링크장에 방문하여 겨울왕국 아이스 뮤지컬을 보는 활동이었습니다. 그 때에는 첫 번째 봉사활동을 같이 한 친구가 오지 못하여 아쉬웠지만 ○○이와 재밌게 공연을 보았습니다. ○○이를 다시 만났을 때 혹시 나를 기억 못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 기억나?” 라는 말에 ○○이가 네 기억나요했을 때 웃으며 대답하여 ○○이도 첫 활동 때 재밌게 보냈었고 서로 진심으로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느껴져서 기뻤고 즐겁게 공연을 보며 이야기하고 식사를 나눈 후 인사를 하며 두 번째 활동도 마무리되었습니다.

 

첫 활동 전에 작성했던 설문조사와 활동 후 설문조사를 할 때의 느낌은 천지차이였습니다. 처음에 설문조사를 할 때는 정말 고민이 많았고 어떻게 작성을 해야 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마지막 활동 후 설문조사를 작성을 할 때에는 장애인이란?’ 이라는 질문에 바로 당당하게 친구라는 답변을 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장애인과 친구가 될 수 없다는 그런 편견과 오해를 갖고 있던 저에게 이번 활동은 장애인도 정말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은 존재이고 비장애인과 다른 점이 거의 없으며 활동의 제목처럼 내 옆자리를 주고 차별의 시선이 아닌 똑같은 시선으로 다가가면 정말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이번 옆자리를 드립니다!’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제가 가지고 있던 편견을 깰 수 있었고 좋은 친구를 얻게 해주어 감사했고, 다음에도 또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내 옆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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