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시각장애인 웹접근성 보장을 위한 대체텍스트입니다.

제목 : 진심으로 대해요! 이제는 이름을 불러줄게

수빈 : "야! 그만하라고!"

우리반 심은수, 말썽쟁이로 유명하다. 욕도 잘하고, 어린 동생도 자주 괴롭힌다.

수업 시간을 자꾸 방해해서 같은 반이 된 것도 싫은데.

반장이 되고서는 선생님이 나를 은수와 더 붙여주셨다.

선생님 : "다른 친구와 똑같이 대해주세요."

친구 : "그런데 수빈아, 은수 부를 대 네 목소리가 제일 짜증나있어."

수빈 : "정말?"

엄마께서도 내가 그 아이의 이야기를 할 때 입 한쪽이 올라간다고 하셨다.

수빈 : "언제부터 잘못된거지?? 분명.. 반장선거 할 때만 해도.. 

제 공약은 첫째, 왕따없는 반을 만들겠습니다. ~

다섯째, '야!', '너!'가 아닌 이름을 외워서 부르겠습니다."

그 동안의 내 모습은 공약을 까맣게 잊고 은수에게 화 내는 모습 뿐이었다.

수빈 : "은수야~ 은수야 다음에 비전실로 가야해"

나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글/그림 : 오보나 (서울 영도초등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