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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시각 장애인 안내견을 만났을 때에는?

 

안내견 : 저는 그 이름도 당당한 시각장애인 안내견입니다.

주인과 함께 걷는 것을 좋아해요.

그러나 이런 경우는 곤란해요.

 

아이1 : "사진 찍어야지~"

아이2 : "맛있는 간식 좀 먹어봐~"

안내견 : 피할 수도 없고 어떡하지..? 주인님이다!

안내견 주인 : "죄송하지만 길을  가야 해서요."

아이1,2 : "죄송합니다." 

안내견 : 나쁜 의도는 아니었지만 제가 멈칫하면 주인님도 위험하니까요.

 

안내견 : 버스 정류장에 왔어요.

안내견 주인 : "초록색 302A 버스를 타야하는데"

안내견 : 302A?? 어떡하지? 난 색깔도 잘 모르고 글자도 모르는데....

아이1,2 : "저희가 도와드려도 될까요?"

안내견 : 앗 너희는.

아이1 : "마침 왔어요. 초록색 302A!"

아이2 : "저상버스예요! 이 쪽으로 타세요."

아이3 : "근데요, 강아지가 버스를 타도 돼요?" 

안내견 주인 : "시각장애인안내견을 포함한 장애인보조견은 버스 뿐만 아니라 모든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보장받고 있단다." (장애인복지법 40조)

안내견 : 훗, 나를 뭘로 보고!

 

 

안내견 : 여기서부터는 제가 안내할게요. 

아이1,2 : "안녕히 가세요! 다음에는 강아지 안 놀래킬게요!"
안내견 주인 : "그래, 안녕 다음에 보자!"

안내견 : 나에  대해 아는 친구들이 늘어났네? 앞으로 잘 부탁해!

 

글/그림 : 하선영(평택도곡초등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