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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 집이 이렇게 바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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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4 10:46:28
조회수
5,406
 

중계동 임대아파트에 아들(7살)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주경숙(여, 33세)씨는 얼마 전까지 가정의 생활환경이 너무 불편 했습니다. 골형성부전증의 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대부분의 생활을 앉아서 하지만, 앉아서 높이 1M이상의 공간은 자신과는 다른 별개의 세계, 그렇지만 좁은 임대아파트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남편이 높은 공간에 솜씨 있게 가구나 생활용품을 높은 곳에 배치했으며, 따라서 모든 생활의 몫은 남편이었습니다. 그랬던 남편이 얼마 전에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남편의 빈자리도 크지만, 같은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들과 함께 당장 생활을 해야하는 주경숙씨는 자신의 손 높이에 닿지 않는 생활공간 때문에 늘 걱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걱정도 오늘부터는 옛일입니다.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이사장 이수성,전 국무총리)와 삼성화재RC(사장 이수창)가 함께 ‘장애인 생활환경 개선 프로젝트’ “500원의 희망선물” 첫 대상자로 선정된 주경숙(여, 33세)씨의 가정에서 입주를 축하하는 집들이를 합니다.

 - 행사명 : 장애인 생활환경 개선 프로젝트 “500원의 희망선물”1호 입주식

 - 장  소 : 서울시 중계동 임대아파트

 - 일  시 : 2005년 8월 4일 14:00 - 1600

 - 주  최 :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삼성화재RC

○ 주경숙씨의 가정은 임대아파트로서 모든 시설이 비장애인을 위한 주거환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비장애인의 높이에 맞춰진 화장실을 사용하기에는 거의 불가능하고, 주방 역시 사용할 수 없어 사회복지사가 하루에 두 개씩 가져오는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창 자라나야 할 시기인 아들에게 제대로 된 식사를 줄 수 없어 미안할 따름 입이다.

○ 7월 18일부터 시작된 공사는 편의시설전문 설치 업체에서 화장실의 좌변기와 샤워부스의 높이를 맞추고, 주방에 있는 싱크대 역시 50센티 가량의 높이로 낮추어 개조하였으며, 뿐만 아니라 출입문 손잡이 및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그 높이게 맞게 맞추고 수납공간을 만들었으며, 베란다에 있는 세탁기와 김치냉장고 사용을 위해 베란다와 방의 높이를 맞추고, 아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전자렌즈도 들여놨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햇빛을 쬐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들어주기 위해 베란다에 쉴 공간인 마루도 만들고, 주로 앉아서 생활하기에 더운 여름날 욕창을 방지하기 위해 에어컨을 들여놨고, 수납공간이 부족해 창고 같았던 작은방은 아들의 공부방으로 개조해주었습니다.

○ 이날 집들이는 공사를 모두 끝내고 이사까지 하여 집안정리를 마무리 한 주경숙씨가 편의시설 개선에 도움을 준 삼성화재 관계자와 안현희RC(Risk Consultant, 보험설계사)와 집안정리를 도와준 삼성화재RC봉사단 등 15명을 초대하여 간단한 입주식을 갖습니다. 입주식에서는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아파트관리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주경숙씨에게 "500원의 희망선물" 1호집 기념패 증정과 함께 개조된 가정을 둘러봅니다.

○ 특별히 주경숙씨는 집들이에 참석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자와 함께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는 이벤트도 갖습니다. 장애를 고려해 새로 꾸며진 주방에서 자신의 기량을 펼칠 예정이며, 자신의 가정을 추천해 선정돼 새로운 환경을 접하게 해준 안현희 삼성화재RC와 함께 아들에게 해줄 수 있는 간단한 음식을 배워 만들어 엄마로써의 따뜻한 사랑을 베풀 예정입니다.

○ 삼성화재RC(Risk Consultant)들이 장기신계약을 한건 체결할 때 마다 500원씩 적립하여 만들어진 기금으로 시작한 ‘장애인 생활환경 개선 프로젝트’ “500원의 희망선물”은 첫 선정자인 주경숙씨 가정을 시작으로 매월별 주제에 맞게 선정된 대상자에 한해 매월 1~2가구씩 지속적으로 상황에 맞게 편의시설을 개조할 예정이며, 8월 현재는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 한편 이날 입주식에는 수도권대리점 사업부 박정일 상무, 삼성화재RC 봉사단등 15명,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김성수 과장과 직원, 삼성화재 이 참석해서 입주를 축하할 예정입이다.

이 행사는 장애인 가정을 선발하여 주방환경 구조개선 및 화장실 개선 사업 편의시설 설치 등 장애인이 거주하는 주거지의 생활공간 개선함으로써 스스로 가정생활을 영위할 수 있고, 가정의 보호부담을 경감시켜주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