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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언론모니터보고서 '언론 속의 장애인 이미지'
작성자
작성일자
2005-02-22 17:37:54
조회수
6,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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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배 포 일: 2005년 2월 22일

매   수: 2매

보도 일자: 2005년 2월 23일 부터

담 당 자: 오정민  연락처 02-2635-9727  E-mail cfpd@chol.com  


◇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2004 언론모니터 보고서

‘언론 속의 장애인 이미지’ 발간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이사장 이수성(李壽成), 前국무총리)는 장애인 인식개선 및 인권신장을 위한 ‘2004년 언론모니터 보고서’를 22일 출간하였다. 이 보고서는 2004년 한 해 동안 10대 중앙일간지의 장애인관련 기사를 모니터하여 그 결과와 함께 관련분야전문가의 비평 등을 담고 있다.

○ 장애인 인식개선 및 인권신장을 위한 언론모니터 사업은 언론의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 형성을 통하여 장애인에 대한 대국민 인식개선을 목적으로「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에서 97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사업이다.

2004년 한 해 동안 국내 10대 일간지에서 다루어진 장애인 관련 기사들을 살펴보면, 예년과 마찬가지로 미담이나 정책, 행사 위주의 편협한 보도 관행이 그대로 답습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일부에서 장애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고자 하는 신선한 기획이 다뤄지기도 했지만, 일시적이고 산발적인 지적으로 사회 전반적인 인식의 변화를 끌어내는 데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근래 몇 년 사이 여느 신문을 막론하고 장애인에 대한 기사가 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의 이야기에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보도의 증가는 아직은 여러모로 미흡하지만, 장애인의 사회통합과 평등 구현에 한 발자국 다가가는 신호탄으로서 그 변화의 싹을 엿보게 한다.

모니터 내용을 보면 이동권 관련보도 등 일부 분야에서는 장애인 목소리를 담은 기사가 증가하였으나, 문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등의 본질적 접근에는 다가가지 못한 경우가 많았고, 장애인 국회 진출 관련 보도에 대해서 언론이 많은 관심을 보였지만 국회의원을 전문가로서보다 장애인으로 접근하는 편견 가득한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장애인 올림픽 보도는 올림픽 시작 전 결단식에서부터 올림픽이 끝난 이후까지 지속적인 보도가 이어졌고 ‘동정’ 중심으로 장애인이 장애인올림픽에서조차 주인공이 되지 못했던 과거와는 달리, 올해의 경우 선수들이 처한 차별적 대우와 현실, 구조적 모순 등을 비교적 심도 있게 보도하기도 했다.

○ 2004년 ‘이 달의 좋은 기사’ 중 돋보이는 기사로서 국민일보의 ‘[교육격차를 줄이자] 제2부 교육권이 없는 아이들’  시리즈는 우리나라의 특수교육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접근하여 장애학생의 학교 안 차별, 학습권의 보장, 성인장애인 야학 운영, 특수교육보조원의 운영 실태 등 교육전반에 걸친 현장의 사례를 들어 현 특수교육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조명하는 한편 장애학생의 통합교육의 필요성과 효과적인 통합교육을 위해 필요한 내용들을 소개하였다.

○ 그러나 아직까지 일부 기사는 장애에 대한 기본적인 용어 사용조차 미숙함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장애자’, ‘벙어리’, ‘장님’ 등 차별적 용어는 여전히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다. 올바른 용어의 사용은 장애인에 대한 이해의 첫걸음이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이번 보고서에는 이인영 한국장애인재활협회 기획팀장(장애인 올림픽 보도 분석), 배현정 한국일보 주간한국부 기자(신문 속 장애인의 성(性)), 정창교 국민일보 장애인복지 팀장(장애인 국회 진출 관련 언론의 장애인 인식), 김금녀 상명대 디자인예술대학원 포토저널리즘 강사(사진 속 장애인 이미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김성수 과장(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보도자료 기준으로 신문의 보도 경향 분석), 김주현 한국뇌성마비장애인연합 정책부장(신문 속 장애인 이동권), 김민경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문화센터 방송모니터담당(장애인 관련 방송 모니터), 류미례 푸른영상/ 기록영화 연출자(장애인 관련 영화 모니터)가 참여하여 언론에 투영되는 장애에 대한 이미지를 분석하고 앞으로 어떻게 다뤄야 할 것인지 그 방향에 대해서도 제시해 보았다.

○ 장애인의 정상화(正常化)와 통합화(統合化)의 이념이 강조되면서, 장애를 가진 사람을 한 사람의 인격체로서 보통의 생활환경 속에서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이루기 위한 노력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2005년에는 모든 언론에서 장애인복지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에서 많은 지면과 화면을 할애하여 여러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제도를 개선해 나가는데 앞장서야 한다.

본 보고서는 비매품입니다.

○ 담당자 :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오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