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2018 대한민국 1교시- 우리별을 지켜라를 보고.
- 작성자
- mwiris
- 작성일자
- 2018-04-20 15:09:16
- 조회수
- 3,505
본 프로그램이 kbs에서 제작된 것을 알고 있으나 따로 kbs 측에 글을 올리는 것보다는 본부에 올리는 것이
더 적합한 글이라 생각하여 이렇게 제 의견을 쓰게 되었습니다.
올해 2018 대한민국 1교시 - 우리별을 지켜라를 이용한 장애이해교육을 했습니다.
영상을 보고 감상문을 쓰거나, 관련 활동을 하는 것이 우리 학교의 교육 방침이었는데요.
과연 그 영상을 보고 얼마나 많은 아이들에게 효과가 있었을 지는 의문입니다.
아이들이 흥미롭게 봤던 부분은 오직 도티가 등장했을 때입니다.
영상을 보는 내내 "이거 뭐지?" , "이게 장애와 무슨 관계야?" 라는 말을 했고,
고학년 아이들에게 전혀 와닿지 않는 현실성이 떨어진 전개, 웃기려는 의도는 알겠으나 오히려 비하로 느껴지는 유머코드,
감동도 재미도 없는 결말까지.
오히려 마지막 퀴즈 부분이 가장 장애이해교육의 취지에 부합한다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저 역시 장애이해교육에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1년에 한 번 뿐인 장애인의 날입니다. 아이들에게 조금 더 의미있는 영상을 보여줄 수는 없는 건가요?
이 영상을 보고 백일장을 개최한다고 하니 쓰려고 생각했던 아이들도 조금 머뭇거리더군요.
저 또한 아이들에게 쓰라고 강요할 수가 없었습니다. 40분 내내 본 어른인 저도 그 영상을 보고 나서
감상문을 쓸만한 주제를 찾지 못했으니깐요.
부탁드립니다. 1년에 한 번 뿐인 날에 조금 더 의미있는 콘텐츠가 제작될 수 있도록 말이죠.
사실 다른 내용으로 제가 수업하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지만
제가 아는 주변 모든 학교에서는 이 동영상을 필수 프로그램으로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왕 이렇게 전국적으로 쓰이는 프로그램이라면 내년에는 개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담당자 분들께서 조금만 힘써주시면 우리 아이들에게 더 멋진 교육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감히 부탁드립니다.
